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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벤트 1/1st anniversary 너에게 꽃을, 하늘에 마법을

스팟 메인|그랑벨 성 4~6

by Berne 2024. 5. 26.

카인 : 거기에 있어. 보고 오지.

아서 : 부탁할게.

 

여자 : 꺄아아악…!

남자 : 누구 아무나! 아서 님을…! 앗, 아니야…!

카인 : (비명은 북동쪽에서. 발소리도 많아. 보통 위험한 장소에 주군은 부르지 않지.)

카인 : (그런데 이름이 나왔다는 건 상대는 마법사인가.)

남자 : 카인 님을! 카인 님을 찾아!

카인 : 불렀어?

남자 : 카인 님…!

카인 : (공포에 경직된 목소리가 안도로 변했어. 이건 마법사군. 성가시네.)

카인 : (바람을 가르는 기척. 하늘을 날고 있구나. 일단 검을 뽑을까.)

카인 : (상황은? 하고 쉽게 물어볼 수 없어. 내 눈이 안 보인다는 걸 아서 님의 적에게 들키면.)

카인 : (상황이 악용될 거야.)

카인 : 이제 괜찮아! 성안 사람들은 내 곁에서 떨어져 있어 줘.

카인 : 덤벼, 좀도둑 자식!

카인 : (위치를 모르는 이상 나한테 오게 하는 수밖에 없어. ー욱해 달라고, 부탁한다.)

카인 : 왜 그래, 무서운 건가!? 굶주리고 있다면 내 장화 정도는 베풀어 주지!

금색 머리의 소녀 : 모욕하지 마!

카인 : (여자? 마녀?)

금색 머리의 소녀 : 나는 도둑이 아니야!

남자 : 카인 님, 저 금발의 마녀입니다! 노란 귀걸이를 한 저 마녀가 창문을 통해 성으로 침입해 왔습니다!

금색 머리의 소녀 : 목숨이 아깝다면 물러서! 방해하면 죽이겠다!

카인 : (자세를 취했어. 피할 수 있을까? 피한다면 어떤 공격인지 모르는데. 어느 정도 맞아 놓을까?)

카인 : 재미있군. 해 봐. 나는 중앙 국가의 기…. 아니지. 그러니까….

카인 : 현자의 마법사인 카인!

금색 머리의 소녀 : 오레올린이다! 간다!

카인 : (온다.)

리케 : 《sunretea edif》!

카인 : …! 와앗….

카인 : 내 팔을 잡아당긴 건…. 리케구나! 덕분에 살았어!

리케 : 뭘 하는 건가요! 상대가 보이지도 않으면서 겉멋을 내는 말이나 하고…!

카인 : 쉿. 오레올린의 위치를 알려 줘.

리케 : 눈앞입니다!

카인 : 《gladius procella》!

오레올린 : …윽!

카인 : 피했군.

오레올린 : …직전까지 다른 곳을 보고 있었지. 너, 눈이 안 보이는 건가.

카인 : 이야기하자면 길어져. 이쪽에서도 물어봐도 되겠어?

카인 : 무슨 목적으로 침입했지? 높은 건물을 좋아해서 눈에 들어오면 단순히 안으로 들어가는 버릇이 있는 게 아니라면….

카인 : 허락도 없이 왕성에 침입한 너는 반역죄야. 체포하도록 할게.

오레올린 : 거절하지. 중앙의 미남.

오레올린 : 《volo habere》

리케 : 카인! 오른쪽 위에서 옵니다!

카인 : 알겠어!

카인 : …크윽…!

리케 : 아앗, 죄송합니다!! 제가 봤을 때 오른쪽 위였어요…! 미안해요! 카인!

카인 : …윽, 괜찮아!

카인 : 이제야 모습이 보이는군. 황금색 머리카락에 황금색 눈동자인가.

오레올린 : 현자의 마법사 카인이라 했던가. 네 용감한 싸움에 경의를 표하도록 하지.

오레올린 : 하지만 아버지의 염원인 어머니의 복수와 부활은 완수하고 말겠다!

오레올린 : 간다!

오즈 : 《voxnox》

오레올린 : 으아아아악…!!

카인 : …!

리케 : 번개가 그녀의 몸을 관통해서…! 그대로 몸에 휘감겼어…!

오레올린 : 으아아악…! 이거 놔…! 놓으라고…!

오즈 : 이대로 돌로 돌려보낼까.

카인 : 기다려, 오즈…!

오레올린 : …윽, 으으으…!

카인 : 내가 붙잡아서 심문할게. 마법의 구속을 풀어 줘. 아파 보여서 못 보겠어.

오즈 : …아파 보인다니?

카인 : 무르다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묶는다면 줄이나 쇠사슬로 충분해.

오즈 : ….

오즈 : 《voxnox》

오레올린 : …윽….

리케 : 아, 사슬로 바뀌었어….

카인 : …의식을 잃은 모양이네. 그런데 왜 왕성에 침입을 한 거지….

카인 : 자칫하면 극형에 처해질 거야. 아직 젊은데…. 아, 마법사는 겉모습이 다가 아닌가.

카인 : 하지만 아서 님에게 무슨 짓을 할 생각이었다면 용서하지 않겠어. 오즈, 좀 도와줘.

리케 : 카인, 다친 데는….

카인 : 이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아. 그녀의 마법으로도 탈출할 수 없는 방을 만들어 줄 수 없을까.

오즈 : ….

카인 : 오즈?

오즈 : 아니…. 알았다. 너에게도 북쪽의 쌍둥이 같은 면이 있군.

카인 : 쌍둥이? 스노우 님과 화이트 님?

오즈 : 그래. 가지.

카인 : 잘 모르겠지만…. 일단 그녀를 옮기자.

리케 : 그녀가 했던 말은 무슨 뜻일까요.

리케 : 어머니의 복수와 부활이라니.

카인 : 나 원. 식전을 앞두고 있는데 성가신 일이 늘어나겠어.

카인 : 뭐, 어떻게든 되겠지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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