메인 제1부/제12장|그랑벨 성에서의 파티9 제9화 찾아온 자 빈센트 : 그렇게 나무라지 마라, 니콜라스. 아서는 아직 어리다. 마법사들 편을 들어도 어쩔 수 없어.빈센트 : 생모인 왕비에게 버림받은 한을 떨쳐내지 못한 거겠지.아서 : …저는 어머니를 원망하지 않습니다.빈센트 : 그런가. 역시 마법사로군. 보통 사람은 부모에게 버림받으면 부모를 미워하게 되어 있다.빈센트 : 평범한 인간은 이해할 수 없지.아서 : …. 왜 저희 말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으시는 겁니까!?아서 : 제가 하는 말도 루틸이 제기한 의문도 뭐가 잘못되었다는 겁니까!?니콜라스 : 피해자인 양 구는 것은 그만둬 주시죠. 당신들은 무서운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.니콜라스 : 사람들을 공포에 빠뜨리는 것은 이나 마법사나 마찬가지입니다.아서 : 모두를 위해 도움이 되려 하고 있어! 나도 여기에 있는 사람들.. 2020. 9. 20. 제8화 차가운 목소리 니콜라스 : 아서 전하나 기사 카인, 블랑셰 귀공자를 제외하면 마법사들은 망나니 모임. 니콜라스 : 에게서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성실하게 싸웠다고는 단언할 수 없습니다. 니콜라스 : 빈센트 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추후에 엄밀한 조사를 통해 이번 참상의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. 니콜라스 : 즉 의 위협이 커진 건지, 현자의 마법사의 태만이 책임인지. 아서 : 태만이라니…. 말이 심하잖아, 니콜라스. 희생이 된 건 저들의 동료야. 니콜라스 : 이거 실례했습니다, 아서 전하. 니콜라스 : 하지만 저희는 그들의 동료가 어떻게 돌이 되었는지는 모릅니다. 그들 사이에 내분이 일어났을 가능성도 있죠. 아서 : 당치도 않은 말을…. 과 싸우기 전에 그들이 동료와 서로 죽이기라도 했다는 거야? 니콜라스 : 부정할 증.. 2020. 9. 13. 제7화 마법 과학의 힘 샤일록 : 마나석을 원동력으로 삼아 과학 도구로 마법을 만들어 내죠. 아키라 : 그럼 사람도 마법을 쓸 수 있는 건가요? 샤일록 : 네. 어떠한 희생도 치르지 않고. 샤일록은 차가운 한숨을 쉬는 것처럼 담배 연기를 내뱉었다. 샤일록 : 마음도 몸도 쓰지 않고 쾌적함만 낳다니 대체 거기에 무슨 쾌락이 있는 걸까요. 샤일록 : 저는 어떤 욕망도 사랑하지만 너무나도 천하고 나태하고 상상력이 빈약합니다. 카인 : 네 사고방식은 재미있네. 인간이 마법을 쓰는 점이 싫은 게 아니라 미의식이 결여돼서 싫은 건가. 샤일록 : 저는 술집 주인이니까요. 샤일록은 눈을 부드럽게 휘며 웃었다. 아이를 달래는 것처럼 나와 카인을 시선으로 훑는다. 샤일록 : 좋은 술은 사람을 유혹합니다. 좋은 술만 아니라 이 세상의 온갖 쾌락에.. 2020. 9. 13. 제6화 술렁이는 회장 미틸 : 피가로 선생님! 아키라 : …! 피가로 : 응, 미틸. 무슨 일이야? 나는 미틸의 목소리를 듣고 정신을 차렸다. 아까까지 보였던 태도가 거짓말인 것처럼 피가로는 스스럼없고 온화한 미소를 띤 채 미틸을 돌아보았다. 미틸 : 말도 없이 사라지면 안 되죠. 피가로 선생님이 과음하지 않도록 제가 감시할 거라고 했잖아요. 피가로 : 그랬지. 미안, 미안. 미틸 : 숨어서 잔뜩 마셨나요? 피가로 : 그런 예의 없는 행동은 하지 않아. 현자님과 이야기했을 뿐이야. 그렇지, 현자님? 피가로는 익살맞게 한쪽 눈을 찡긋해 보였다. 나는 어안이 벙벙한 채 고개를 끄덕였다. 아키라 : 아…. 네…. 미틸 : 정말~. 올해는 과음하지 않겠다고 새해 결심을 세운 건 피가로 선생님이니까요. 피가로 : 나도 알아. 미틸한테.. 2020. 9. 6. 제5화 피가로의 권유 즐거운 파티를 바라보며 나도 미소를 지었다. 아키라 : 다들 재미있게 즐기시는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. 스노우 : 그래, 즐겁구나. 화이트 : 우리도 즐기고 있느니라. 피가로 : 현자님은? 즐기고 있어? 아키라 : 아, 네. 그래도 이런 자리는 별로 익숙하지 않아서…. 피가로 : 흐음, 귀엽네. 피가로 : 즐거움이 부족하면 나와 춤출래? 아키라 : 네? 나는 장난스레 웃는 피가로의 말에 어쩔 줄을 몰랐다. 피가로는 어딘가 이상한 사람이었다. 남쪽의 마법사들은 모두 소박하고 순수한 느낌이 드는데 피가로만 여유가 넘치고 묘한 박력이 느껴진다. 스노우와 화이트, 아서와 파우스트하고도 아는 사이인 것 같았다. 그런데 그 사실을 숨기려 한다. 상냥하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. 지금도 웃음기를 띤 온화한 눈동자에.. 2020. 9. 6. 이전 1 2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