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스라 : 저쪽에 가서 잔챙이를 해치우고…. 이쪽에 와서 잔챙이를 해치우고….
브래들리 : 진짜 귀찮네…. 한 방에 확 해결하는 방법은 없는 거냐!? 어, 영감탱이들!
스노우 : 늙지 않았는걸!
화이트 : 응, 늙지 않았는걸!
스노우 : 그렇기에 성스러운 축제를 치러 세상의 혼란을 다소나마 잠재울 방법을 찾지 않았더냐.
화이트 :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더라도 이변의 수를 줄이는 것은 가능할 게다.
오웬 : 잠재우지 않아도 돼. 나는 즐거워서 좋아해. 재앙과 비명이 끊이지 않는 세상은.
콕 로빈 : 실례합니다! 북쪽의 마법사 여러분께 신규 의뢰서를 전해 드리러 왔습니다!
오웬 : …이런 것만 없으면.
미스라 : 잠깐, 정말 저희한테 맞는 의뢰겠지요. 얼마 전에는 일부러 가서 여자애 손가락에 박힌 가시를 빼내고 돌아온 게 다였지 않습니까.
콕 로빈 : 죄, 죄송합니다!
콕 로빈 : 요즘 다들 어떤 식으로 의뢰서를 작성하면 우선시하는지 요령이 생기신 것 같아서 과장되게 내용을 담으시거든요….
브래들리 : 담는다니 뭐야. 밥 이외에 많이 담는 건 사절이라고.
오웬 : 의뢰서를 작성한 녀석의 이름과 머리카락을 달아서 보내. 다음부터는 저주해 줄 테니까.
콕 로빈 : 저, 저주는 조금….
스노우 : 투덜거리지 말거라. 오, 이 이변은 서둘러 처리하는 것이 좋겠구나. 그대들, 북쪽 국가로 가자꾸나.
화이트 : 미스라, 그거 해 줘~. 북쪽 국가로 한번에 갈 수 있는 거~.
미스라 : 하아…. 귀찮네….
스노우・화이트 : 부탁이야~! 해 줘~!
브래들리 : 얼른 다녀와. 나는 재채기했다는 설정으로 이번에는 쉬지.
미스라 : 재채기했다는 설정이 뭡니까. 죽이겠습니다.
오웬 : 나도 기운이 없어서 일하고 싶지 않아.
미스라 : 저도 일하기 싫거든요.
스노우 : 그러면 노는 느낌으로 가자~! 다음 토벌을 가장 빠르게 해치우는 사람이 모두의 보스야!
미스라・오웬・브래들리 : ….
브래들리 : 보스라면 나지….
미스라 : 이 중에서 제일 강한 건 저죠.
오웬 : 다른 사람 밑인 건 왠지 싫어.
스노우・화이트 : 자, 하면 출발하자꾸나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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