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문 바로가기
이벤트 1/1st anniversary 너에게 꽃을, 하늘에 마법을

스팟 메인|비의 거리 4~6

by Berne 2024. 6. 1.

히스클리프 : 네로에게 딱 맞는 일이야. 마법소에서 여러 나라 사람들의 요청을 들어주고 있잖아.

시노 : 각국의 축하 음식, 전부 다 맛있어 보였지. 현자 세계의 축하 음식은 뭐라고 했어?

네로 : 현자 씨가 가르쳐 준 축하 음식은 분명….

팥밥이라는 거야.

네로 : 팥밥이라는 거야. 검붉은 팥을 넣어서 붉게 물든 기분상 쌀을 먹는다고 해.

히스클리프 : 죽과는 또 다른 걸까? 토마토 리소토 같은 건가?

시노 : 루주베리를 넣으면 어때? 비슷하게 생겼잖아. 빨갛고.

도미라는 거야.

네로 : 도미라는 거야. 축하할 일이 있을 때 먹는 생선이라고 해.

히스클리프 : 그렇구나. 레녹스에게 부탁해서 비슷한 생선을 잡아 달라고 할까?

파우스트 : 그러고 보니 새우로 낚는다고 현자가 말했던 것 같군. 레녹스에게 조언해 주지.

히스클리프 : 현자님의 축하 음식도 식전에 놓여 있으면 분명 기뻐하시겠지.

파우스트 : 그래. 네로, 결국에는 지도 역할을 맡았지? 결정적인 계기는 뭐였나?

네로 : 카나리아야. 식전에 쓸 식기를 맡게 되고 기뻐했거든.

네로 : 지도 역할이라 해 봤자 살짝 의견을 내는 정도고, 조금이라도 힘이 되면 좋을 것 같아서.

히스클리프 : 카나리아 씨와 네로는 사이가 좋으니까. 기대된다, 식전. 조금 긴장되지만….

시노 : 오랜만에 정장을 입은 히스를 볼 수 있겠군. 클로에가 만든 그 옷, 좋지.

파우스트 : 또 중앙 국가의 성에서 식전인가…. 이번에야말로 마법소에 틀어박혀 있어야지.

히스클리프 : 선생님, 그런 말씀 마시고….

비의 거리 주민 : 꺄아아악…!

파우스트히스클리프 : …!?

시노 : 히스, 물러서 있어. 상태를 보고 오지.

네로 : 기다려, 시노! …윽, 빠르네, 저 녀석…!

시노 : …! 무언가가 건물 사이를 날고 있어. 마물인가?

시노 : 《matztzah sudipas》!

비의 거리 주민 : …으, 으아악…! 낫을 들고 하늘을 나는 소년이…!

비의 거리 주민 : 마…, 마법사다…!

시노 : 현자의 마법사, 시노다! 내 낫의 이슬이 되고 싶지 않으면 거미 새끼처럼 흩어져!

비의 거리 주민 : 히익…!

히스클리프 : 시노! 그러면 나쁜 사람 같잖아!

히스클리프 : …! 이 근처의 벽돌 벽이 녹았어….

파우스트 : 만지지 마라, 히스! 산성 독이다!

히스클리프 : …독…. 시노…!

파우스트 : 곳곳의 벽이 녹아서 기분 나쁜 실로 뒤덮여 있어…. 네로, 시노, 조심해!

시노 : …윽, 비 때문에 잘 안 보여. 도망쳐 다니지 말고 정체를 드러내!

네로 : 너무 깊이 쫓지 마, 시노! …! 저건….

시노 : 거대한 새…!? 아니, 뱀인가…!? 새의 꼬리에 거대한 뱀이….

네로 : 피해! 뱀이 내뿜는 독은 철도 녹여!

시노 : 위험해, 아래로 독이 쏟아진다! 히스! 파우스트!

비의 거리 주민 : 꺄아아아…!

파우스트 : 《satillquinart mullcreed》

히스클리프 : 《repsevaivulp sunos》

비의 거리 주민 : …!? 머리 위가 빛으로 덮이더니 독이 쏟아져 내리는 걸 막아 줬어…?

파우스트 : 이 틈에 달아나라! 히스, 주민들의 피난을.

히스클리프 : 알겠습니다. 여러분, 이쪽으로 도망치세요!

네로 : …큭, 이거 위험한데. 이런 동쪽 국가의 거리에 나타날 만한 마물이 아니야.

시노 : 네로, 하나 물어도 될까.

네로 : 뭐야.

시노 : 머리가 새고 꼬리가 뱀이면 어떤 음식이 되지?

네로 : 글쎄. 괴상한 음식에는 그다지 조예가 깊지 않아서….

시노 : 하하. 괴상하다는 소리를 듣고 항의하고 있어.

네로 : 피를 빼고 발라내서 술에 담가 주지. 미스라나 샤일록에게 수요가 있을 거야.

네로 : 얌전히 있으라고! 《adnodus omnis》!

시노 : 맞았어…!

네로 : 틀렸어, 먹히지 않아!

시노 : …!? 네로, 저기! 새 등에 우산을 쓴 여자아이가!

네로 : …! …너는….

시안 : ….

히스클리프 : 새 등에 여자아이가…! 붙잡힌 걸까요!?

파우스트 : …아니….

파우스트 : 저만한 마수의 등을 쓰다듬으며 달래고 있어. …저 소녀는 대체….

시안 : …가자. 아버지가 기다리시니까.

네로 : …! 기다려…!

시노 : 도망치게 둘까 봐…!

시노 : 《matztzah sudipas》!

시노 : …!

히스클리프 : 시노! 위험해…!

네로 : 괜찮아!?

시노 : 그래. 돌까지 깨부수는 부리인가. 조금만 늦었으면 이쪽이 먹힐 뻔했어.

시노 : 대체 뭐지, 저 마물…. 파우스트! 당신은 알고 있어!?

파우스트 : …내 기억이 옳다면 저건 고대의 마수….

파우스트 : 바실리스크다.

히스클리프 : 바실리스크…. 저 녀석 때문에 거리가 만신창이가….

네로 : …. 시안….

댓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