무르 : 으음. 장식물 위치, 여기면 되려나?
무르 : 바 한가운데에 <거대한 재앙> 장식을 떡하니 놔두는 거야! 최고지?
라스티카 : 그래, 너다워서 멋진 것 같아. 나는 꽃을 뿌릴게. 바닥에 떨어져 쌓인 아름다운 꽃잎으로 샤일록을 맞이하는 거야.
샤일록 : ….
무르 : 아, 샤일록! 돌아왔구나!
라스티카 : 샤일록, 어서 와.
샤일록 : 이건 대체 어떤 상황일까요? 얼핏 보기엔 바가 엉망진창으로 어질러져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만.
무르 : 바를 꾸몄어! 샤일록을 기쁘게 해 주려고! 항상 경치가 똑같으면 질리잖아?
라스티카 : 나도 같이 도왔어. 샤일록에게는 늘 신세를 지고 있으니까. 마음에 들었을까?
샤일록 : ….
무르・라스티카 : ….
샤일록 : 아주 훌륭하네요. 어디를 둘러봐도 각 작품마다 볼거리가 있습니다.
무르・라스티카 : 신난다! 칭찬을 받았어!
샤일록 : 후후, 멋지게 맞아 주셔서 감사합니다. 답례로 이걸 드리지요.
라스티카 : 음? 뭐야, 이건? 재료 목록이 적힌 쪽지…?
샤일록 : 북쪽 국가로 칵테일 시럽을 사러 다녀와 주세요.
샤일록 : 조금 추울지도 모르겠네요.
샤일록 : 하지만 꽃이 피듯이 기운찬 두 분이라면 분명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겁니다.
무르 : 어라!? 엄청 화났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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