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캐릭터/육성

캐릭 에피|스노우 7~12

by Berne 2024. 3. 26.

 

「오즈와 끝말잇기」

 

아키라 : 스노우와 화이트. 거기에 오즈까지, 뭘 하고 있나요?

화이트 : 끝말잇기인 게야! 전 현자에게 배워서 말이다.

스노우 : 하나 오즈는 말하는 것이 느려서 템포가 좋지 않구나.

오즈 : …'시끄럽다'.

스노우 : '다'인 게지? 자, 현자 차례니라.

아키라 : 네!? 다, '다이아'!

스노우 : '아'로구나! '아주 귀여운 우리 쌍둥이 남아'!

화이트 : 으음! 또 '아'인 게냐? …'아주 사랑스러운 우리 쌍둥이 맵시'!

오즈 : ….

화이트 : 정말~! 바로 그게 문제라는 게다, 오즈야!

스노우 : 그래그래! 좀 더 흥을 내서 하자꾸나!

오즈 : '시끄럽다[각주:1]'.

스노우화이트 : 안돼안돼안돼~!

화이트 : 같은 말을 두 번 하면 안 되는 게야! 다시 한번 생각하거라!

아키라 : (오즈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건 스노우와 화이트 정도겠지.)

 

「술에 취해서」

 

샤일록 : 현자님, 이쪽으로 오시죠.

아키라 : 어라, 왜 그래요 샤일록?

스노우 : 음냐음냐.

아키라 : 완전히 취해 있어…. 별일이네요, 스노우가 취하다니.

샤일록 : 지금은 상당히 기분이 좋으신 듯합니다. 흔히 볼 수 없는 모습이라 현자님에게도 보여 드릴까 하고요.

아키라 : 평소에는 금방 졸려진다면서 별로 마시지 않으니까요.

스노우 : 음… 현자? 현자가 있는 겐가?

샤일록 : 이런. 잘 주무셨습니까, 스노우 님. 현자님이 데리러 오셨습니다.

스노우 : 무어라! 현자는 참으로 착한 아이로구먼. 자, 이리 가까이 오너라. 내가 안아 주마!

아키라 : 와앗, 스노우…! 아하하, 간지러워요!

스노우 : 그대는 정말 귀엽고 착한 아이로구나! 내 자랑스러운 현자인 게야~….

아키라 : 아, 잠들어 버렸어….

 

「주문」

 

아키라 : …아야.

스노우 : 현자여. 왜 그러는 게냐?

아키라 : 아, 아뇨. 종이에 손가락을 베여서요. 이거 은근히 아프단 말이죠.

스노우 : 무어라, 그대의 연약한 손끝이…. 이 책은 죄가 무거운 짓을 하였구먼.

아키라 : 아하하, 과장이 심해요. 이 정도는 내버려 두면 나으니까 괜찮아요.

스노우 : 으음, 우습게 봐서는 아니 된다. 손가락을 내밀어 보거라.

스노우 : 《nos communia》

아키라 : (굉장해, 한순간에 상처가 아물었어…!)

아키라 : 스노우, 감사합니다! 정말 마법은 편리하네요.

스노우 : 호호호, 이 정도는 별것 아닌 게야. 마무리로 주문을 걸어 주마. 전 현자가 가르쳐 준 게지.

스노우 : 아픔아, 아픔아, 날아가라~!

 

「스노우가 잘하는 마법」

 

아키라 : 스노우. 뭘 하고 있나요?

스노우 : 현자인고. 마침 잘 왔구먼.

스노우 : 예지 마법 연습을 하고 있었던 게야. 거기에 앉아 보려무나.

아키라 : 예지 마법 연습…. 예언은 머리에 훅 꽂힌다고 들었는데, 역시 연습은 필요하군요.

스노우 : 호호호. 어떠한 기술이든 항상 단련하고 경신하지 않으면 오래되어 무뎌지는 법이지.

스노우 : 자, 무엇을 사용해서 점을 칠꼬.

카드

스노우 : 좋다. 이 카드 중에서 한 장 골라 보거라.

아키라 : 으음…, 그럼 이걸로!

스노우 : 호오, 마나석 카드로구나. 생명과 힘, 그 계승과 끝을 의미하지.

스노우 : 쉽게 말해 자네의 힘을 필요로 하는 자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좋다는 뜻인 게야.

수정

스노우 : 좋다. 이 수정을 들여다보거라. 무엇이 보이느냐?

아키라 : 으음…, 뭔가 자욱한데요…. 그래도 그 안쪽이 빛나고 있는 것 같아요!

스노우 : 호오, 안개나 구름인가…. 자네 아니면 근처에 있는 자가 무언가 고민을 안고 있는 듯하구먼.

스노우 : 하나 빛이 보였다면 자네가 하기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는 건 어렵지 않겠어.

성도

스노우 : 좋다. 현자의 운세는 <거대한 재앙>과 다른 별들과의 위치를 보면 알 수 있느니라.

스노우 : 눈의 별의 움직임은 아직도 수선하구먼. 문제가 발생하기 쉬운 배치에서 재앙은 고것을 지켜보는 거리에 있어.

아키라 : 그렇다면….

스노우 : 주변에서 다툼이 일어나기 쉬우나 자네가 해결로 이끌리라는 암시일 게다.

스노우 : 아주 좋은 결과구나. 현자여. 지금부터 자네는 이 과자 통을 들고 화이트의 방을 찾아가 보려무나.

스노우 : 그리고 나를 대신하여 화이트를 오후 다과회에 초대해 셋이서 간식으로 먹자꾸나!

아키라 : …혹시 스노우, 화이트와 싸운 건가요?

스노우 : 싸운 게 아니다. 싸운 건 아니지만 자네의 설득이 필요한 상태인 게야.

 

「러브레터의 수신인」

 

스노우 : 옛날에 기분이 내키는 대로 몇 년간 어른 모습으로 지낸 적이 있었지.

스노우 : 아름다운 우리에게 모두 푹 빠졌는데, 그중에서도 특히 열렬한 러브레터를 보낸 마을 아가씨가 있었던 게야.

아키라 : 러브레터! 큰 스노우는 멋있으니까요.

스노우 : 우리도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만, 그 아가씨가 우리 쌍둥이를 분간할 수 없었던 모양이라서 말이다.

스노우 : 화이트 앞으로 보내는 편지를 나에게 전했지 무어냐.

아키라 : 그, 그건… 반응하기 곤란하네요.

스노우 : 깔끔하게 거절은 하였어. 하나 마음을 저버리는 것도 불쌍해서, 사과의 선물도 건네주었단다.

아키라 : 어, 스노우가요…? 그 아이에게 화이트와 착각했다는 걸 알려 주지는 않은 건가요?

스노우 : 우리는 둘이서 하나니까. 어느 쪽이 답하든 같다고 봐야지.

아키라 : (죄가 깊은 마법사네…!)

 

「스노우의 문장」

 

아키라 : 스노우의 현자의 문장은 목덜미에 있죠.

스노우 : 그래. 나는 오른쪽, 화이트는 왼쪽인 게야.

스노우 : 원래는 문장이 하나씩 새겨져 있었지만 화이트가 죽은 후에 문양이 반쪽이 되어 버렸지.

스노우 : 분명 내 힘과 수명도 반으로 줄어들었다는 뜻일 게다.

아키라 : ….

스노우 : 일일이 비통한 표정을 짓고는. 그대는 참 착한 아이로구나.

스노우 : 나는 슬퍼하지 않느니라. 한 쌍인 것도 좋지만 반씩 나눈 것도 정말 좋아하니 말이다.

아키라 : 스노우….

스노우 : 자, 우울한 기분은 그만 내려놓거라. 내 머리를 쓰다듬을지 내가 그대를 쓰다듬을지, 어느 쪽이 좋은지 말해 보려무나.

아키라 : 둘 다로….

스노우 : 호호, 욕심이 많아 귀엽구먼. 이 반쪽이 된 문장도 내 욕심의 결과지.

스노우 : 나와 그대도 서로 똑같구나.

  1. 원문은 '시끄럽다(い)' → '(い)실(と)' → '(と)아주 귀여운 나와 화이트(と)' → '(と)아주 사랑스러운 나와 스노우(う)' → '(う)시끄럽다'.
    끝말잇기가 이어지는 내용으로 적당히 변경함. [본문으로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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