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캐릭터/육성

스팟 서브|카인 6~10

by Berne 2023. 12. 17.

 

「스팟의 추억 (1)」

 

아키라 : 기억에 많이 남는 축제가 있나요?

카인 : 여기는 축제가 많으니까. 전부 다 정말 좋아하지만, 특히 인상 깊은 건 수문에 기원하는 축제일까.

아키라 : 수문 축제. 어떤 건가요?

카인 : 우선 남자들이 거리 중앙 도로를 노래하거나 춤추면서 걸어 나가. 어른들은 이 시점에서 이미 취해 있지.

아키라 : 아하하.

카인 : 모여든 사람들은 그쪽을 향해 월계수 꽃이나 잎으로 만든 관을 던져. 창문에서도 날아와서 월계관은 맞으면 꽤 아프다고.

카인 : 그걸 주워 모으며 다 같이 수문으로 가서 수문이나 강가를 꾸미는 거야.

카인 : 그 밤은 모두 함께 밤새도록 마시고 놀지. 날이 밝으면 장식은 강에 흘려보내.

카인 : 이건 이 거리의 사람이나 여행객을 무사히 배웅한다는 의미이기도 해.

아키라 : 재미있어 보여요! 강변 거리다운 풍습이네요.

카인 : 전설의 뱀도 실제로 있었으니까…. 내가 무사히 중앙 성에 도착한 것도 축제 덕분이었을지도 몰라.

카인 : 그렇게 생각하니 기억에 남아. 다음 축제에는 너나 다른 사람들과도 참가해 보고 싶어.

 

「스팟의 추억 (2)」

 

카인 : 이 거리의 강은 참 반갑네. 여러 추억이 있어.

아키라 : 어떤 건가요? 듣고 싶어요.

카인 : …. 어릴 때 친구가 강에서 빠질 뻔했어.

카인 : 주변에 있던 사람도 아이뿐이라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. 내가 마법을 썼지.

아키라 : …카인은 옛날에 자기가 마법사라는 사실을 비밀로 했다고….

카인 : 맞아. 부모님에게도 사람들 앞에서는 마법을 쓰지 말라고 단단히 주의를 들었어.

카인 : 마법사에게 너그러운 나라라고 해도 시골 마을이야. 편견은 아직 충분히 있어.

카인 : 친구는 살았지만…. 그 자리가 싸해져서.

카인 : 뭐, 들켰어. 아마도.

아키라 : 아마도라뇨?

카인 : 다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거든. 내가 마법사라는 사실을.

카인 : 다음 날부터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오늘까지 교류가 이어지고 있어.

아키라 : 다행이다…. 좋은 친구들이네요!

카인 : 응.

 

「스팟의 추억 (3)」

 

오웬 : 생각났는데 이 거리, 옛날에 온 적이 있어.

아키라 : 어, 그런가요. 옛날과 지금을 비교해 보면 어떤가요?

오웬 : 별로 변하지 않았어.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긍정적이라 까다로워.

아키라 : 까다롭다고요….

오웬 : 전에 왔을 때도 이 거리의 인간을 우울하게 만들려고 접촉했는데. 다른 곳보다 시간이 걸려서 귀찮았어.

오웬 : 말을 건네도 말이야.

오웬 : '그럴 수가…. 하지만…,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…' 하면서 좀처럼 좌절을 안 해.

아키라 : (알 것 같아…)

오웬 : 카인도 여기 출신이라는 걸 듣고 납득했어.

아키라 : 긍정적인 건 중요하죠….

오웬 : 따분하니까 얼른 돌아가고 싶어.

 

「카인의 인상 (1)」

 

아키라 : 오즈가 보기에 카인은 어떤 마법사인가요?

오즈 : ….

오즈 : 시대 탓일지도 모르겠다만.

오즈 : 요즘 젊은 마법사는 나를 허물없이 대해서 놀란다.

아키라 : …그건…, 역시 오즈에게도 아랫사람에게는 존경받고 싶다는 마음이 있는 건가요?

오즈 : 그렇지는 않아. 하지만 카인은 특히 무례하지 않나.

아키라 : …혹시 무슨 일이 있었나요?

오즈 : ….

오즈 : 얼마 전에 카드 게임의 인원수를 채운다고 나를 불렀다.

아키라 : 우, 우와….

오즈 : '이봐, 오즈. 한가해 보이네. 너도 같이 하자'라고 했지….

아키라 : (가벼워…!)

오즈 : 오랜 시간을 살아왔지만 이런 적은 처음이다.

 

「카인의 인상 (2)」

 

아키라 : 영광의 거리에 있는 카인과 중앙 성에서 만나는 카인은 역시 다른가요?

아서 : 글쎄요. 기분 탓인지 편안해 보이는 것 같기도 하지만, 카인은 언제나 변함이 없습니다.

아서 : 멋있고 듬직하고 살갑고 동료를 잘 챙기고…. 그만큼 흠 없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.

아서 : 기사단장으로 만났을 때부터 저에게는 형 같은 존재예요.

아키라 : 그렇구나, 카인은 전 기사단장이니까 마법소에서 함께 지내기 전부터 둘은 아는 사이였군요.

아서 : 네. 당시에 카인은 마법사라는 사실을 숨기고 기사단에 소속되어 있었지만….

아서 : 마법을 쓰지 않고도 그는 우수했고 여러 나라 손님들 사이에서의 평판도 부하들의 신뢰도 두터운, 성실한 기사였습니다.

아서 : 나중에 그가 마법사라는 사실이 발각되어 기사단에서 해임되었을 때도 사실은 곁에 두고 싶었는데요….

아서 : 마법사끼리라고 편애한다는 말을 들어서 단념했습니다.

아키라 : 분명 신경 쓰지 않을 거예요. 지금의 카인이 들으면 무척 기뻐할걸요.

아서 : 그런가요? 조금 부끄럽지만 현자님이 그렇게 말씀해 주신다면야. 나중에 전해 보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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