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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벤트 1/별이 쏟아지는 하늘의 메무아르

로그인 스토리|쇼트 스토리 (3)

by Berne 2023. 4. 1.

오웬 : 저기, 미스라. 나 좀 도와줘. 빚은 다음에 갚을 테니까.

미스라 : 싫습니다, 귀찮아요.

오웬 : 하하…. 아직 아무것도 듣지 않았는데 거절하는 거야?

미스라 : 졸린 데다 마음이 내키지 않거든요. 뭐, 그래도 조금이라면 이야기를 들어 줘도 좋습니다.

오웬 : …지금 쌍둥이는 사이가 틀어졌어. 스노우가 아무리 이름을 불러도 화이트는 그 녀석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.

오웬 : 항상 기분 나쁠 정도로 함께 다녔으면서 시시한 일로 다투고 서로 죽이려 들고 또 헤어져선, 저 녀석들이 지금 어떤 기분일 것 같아?

미스라 : 글쎄요, 모르겠는데요. 즉 한쪽만 남은 지금이라면 끝내기 쉬우니까 도와 달라는 겁니까?

오웬 : 아니야. 아직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어.

미스라 : 하아….

오웬 : 스노우가 화이트를 달래 주기 위해 올리비아 레티시아를 쓴 카켄 메테올을 만들 거래.

오웬 : 후후. 올리비아 레티시아는 특별하다고 해. 분명 입이 허물고 뼈가 녹아내릴 정도로 무척 달콤한 카켄 메테올이 되겠지.

미스라 : 올리…? 카케…?

오웬 : 그걸 빼앗고 싶어. 하지만 브래들리와 오즈는 저쪽에 붙어 있어. 네가 있는 게 더 손쉬울 거 아냐.

미스라 : …. 네, 그렇습니까.

오웬 : 화이트와 겨우 화해하는 줄 알았는데 눈앞에서 그 희망을 먹혀 버린 스노우…. 저기, 재미있을 것 같지 않아?

미스라 : 네, 그렇습니까.

오웬 : …. 내 이야기 제대로 듣고 있는 거야?

미스라 :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단 말이죠…. 그리고 오늘은 따뜻하구나 해서요….

오웬 : ….

미스라 : ….

오웬 : 《quare morito》

미스라 : 《arhtim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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