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문 바로가기
캐릭터/육성

스팟 서브|시노 1~5

by Berne 2025. 7. 19.

 

「스팟의 인상 (1)」

 

파우스트 : 광활하고 고요함이 유지된 좋은 숲이군.

아키라 : 그렇네요…. 하지만 밤이 되면 조금 무섭지 않나요?

파우스트 : 나는 이런 곳을 좋아하니까 얼마든지 지낼 수 있어.

파우스트 : 조금 더 안쪽으로 가면 사람과 만나지 않아도 되겠지. 살아도 좋을 정도야.

아키라 : 파우스트치고는 엄청난 극찬이네요….

파우스트 : 그래. 여기는 자원도 풍부해.

파우스트 : 네 발치에 자라나 있는 풀도 저기 나무 열매도 먹을 수 있는 거고, 저쪽에 무리 지어 있는 잎도 약초로 쓸 수 있지.

파우스트 : …100년 정도 여기서 살고 싶군.

아키라 : 그렇게 좋은 숲이군요….

파우스트 : 그래. 그 두 사람이 좋은 환경에서 자란 것 같아서 마음이 놓여.

파우스트 : 하지만 말없이 정착하면 산지기인 시노에게 쫓겨나겠지. 히스클리프에게 허락을 받으면 되는 건가?

파우스트 : 은거해서 거처를 옮길 때를 위해 두 사람에게는 은혜를 베풀어 둬야겠어.

아키라 : (파우스트…. 평소답지 않게 기분이 좋아 보여…)

 

「스팟의 인상 (2)」

 

아키라 : 마법사는 이런 숲에 있으면 기운이 난다고 들었어요. 네로도 살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나요?

네로 : 아니~…. 나는 어떨지 모르겠네.

네로 : 기분 전환하러 오는 거라면 괜찮겠지만. 정착한다면 조금 적적할 것 같아.

네로 : 좀 더 개방된 곳이나, 아니면 살기에는 약간 버거운 정도가 취향일지도.

아키라 : 그런가요…. 조금 의외예요.

네로 : 그래?

아키라 : 뭐라고 할까…, 번화한 곳은 귀찮아할 거라고, 살짝 그렇게 생각했거든요….

네로 : 아…, 뭐, 그건 그렇지만.

네로 : 왜, 나 요리 외에는 취미가 없으니까. 이런 할 일이 없어 보이는 곳에 오래 있는 건 좀 힘들거든.

네로 : 시노는 이 숲에서 살았던 거지? 상당히 혼자 노는 데 능숙할 거라고 생각해.

 

「스팟의 인상 (3)」

 

루틸 : 와아…, 이 숲의 흙, 정말 부드럽네요.

루틸 : 개울이나 연못도 봤어요. 물이 많아서 녹음이 너무 아름다워요….

아키라 : 즐거워 보이네요, 루틸. 셔우드 숲, 마음에 들었나요?

루틸 : 네, 무척요! 남쪽의 땅은 척박해서 이곳처럼 깊은 숲은 자라지 않으니까요.

아키라 : 그렇구나…. 남쪽 국가는 황야나 바위산이 많다고 했죠.

루틸 : 네. …아, 그래도 저는 고향도 정말 좋아해요.

루틸 : 다만 처음 보는 풀꽃이 많아서 남쪽 학교의 학생들도 데려와 주고 싶다고 생각했어요.

아키라 : 확실히 마법을 쓸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이동이 어려운 거리니까요….

루틸 : 지금의 저로서는 어렵지만, 마법소에서 마법을 많이 연습해서 마력이 강해지면….

루틸 : 하늘을 나는 커다란 융단에 모두를 태워서 여기까지 데려와 주고 싶어요.

아키라 : …루틸이 마법으로 나는 건가요…?

아키라 : (엄청나게 빨리 도착할 것 같아.)

루틸 : 의욕이 생겼어요! 힘내야지.

 

「브레이크 타임 (1)」

 

시노 : 봐, 현자, 이 나무야. 이 숲에서 가장 키가 크지.

아키라 : 와아…, 훌륭한 나무네요.

시노 : 저기 가지에 매년 군함조가 둥지를 틀어. 지금은 없지만.

시노 : 당신도 어차피 이 숲에서 제일 높은 나무 꼭대기에 올라가 보고 싶을 거 아냐?

아키라 : 네? 아, 아뇨, 저는 딱히….

시노 : 사양하지 않아도 돼. 관광하러 온 녀석들이 자주 보채거든.

시노 : 《matztzah sudipas》!

아키라 : 와, 와, 와아…!!

시노 : 읏차…. 자, 도착했어, 현자.

아키라 : 노노노노노노노높아요…!

시노 : 기분이 어때?

최, 최고예요…!

시노 : 그렇다니까. 셔우드 숲의 저녁노을은 예쁘지.

아키라 : 무, 무서운 데까지 온 보람이 있네요…! 고마워요…!

시노 : 바들바들 떨고 있군, 현자.

내, 내려가고 싶어요…!

시노 : 어? 벌써? 기껏 꼭대기까지 왔는데.

시노 : 사양하지 않아도 된다고.

아키라 : 진심이에요…!

 

「브레이크 타임 (2)」

 

아키라 : 히스클리프, 여기 있었군요. …? 뭐 만들고 있었나요?

히스클리프 : 아…, 현자님…. 그게….

아키라 : 나무로 만든 토끼네요…. 어, 이거 히스가 조각한 건가요? 대단해요…!

히스클리프 : 아뇨, 전혀 대단하지 않습니다. 이 주변에는 장인이 많이 있는데, 제가 만든 건 시늉에 지나지 않으니까요….

아키라 : 그렇지 않아요. 손재주가 좋군요, 히스. 만드는 걸 지켜봐도 될까요?

히스클리프 : 아…, 네….

히스클리프 : 저기…, 이거, 완성되면 현자님에게 드리려고 했는데요….

아키라 : 저한테요? 제가 받아도 되나요?

히스클리프 : 네…. 기념품 대신으로 괜찮다면 받아 주세요.

아키라 : 기뻐요! 마법소로 돌아가면 방에 장식해 둘게요. 완성되는 게 기대되네요.

히스클리프 : 하하…, 다행이에요.

히스클리프 : 이제 곧 마무리되니 기다려 주세요.

댓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