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캐릭터/육성

캐릭 에피|오웬 13~18

by Berne 2025. 2. 8.

 

「오웬의 노랫소리」

 

아키라 : 뭔가 들려…. 이건 노래?

오웬 : ~♪

아키라 : 어! 오웬이 노래 부르고 있어….

아키라 : (주위에 작은 새가 모여서 꼭 영화의 한 장면 같아.)

오웬 : …그게 숨는다고 숨은 거야? 다 보여, 현자님.

아키라 : 죄송해요, 엿들으려던 건 아니었어요.

아키라 : 오웬은 노래를 정말 잘 부르네요. 노래하는 걸 좋아하나요?

오웬 : 좋고 싫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지만 동물들은 다가와. 이 녀석들은 다들 음악을 좋아하거든.

오웬 : 이런 식으로, 봐. ~~♪

아키라 : 와, 더 많이 모여들었어….

오웬 : 하하. 내 노래에 이끌려 다가온 걸 보니 현자님도 짐승 같지만.

 

「겁주고 싶어」

 

아키라 : 오웬! 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는데 괜찮아요?

오웬 : 현자님이구나. 슬슬 옆방인 오즈가 잠들 때가 된 것 같아서. 괴롭히려고 창문을 할퀴고 있었어.

아키라 : 조, 조용히 잘 수 있게 해 주세요….

혼자 있을 때는 뭘 하고 있나요?

오웬 : 좋아하는 일을 해. 여기서 지내는 생활은 무척 즐기고 있어.

오웬 : 너는 혼자 있을 때 즐거워? 혼자 있는 건 정말 네가 원해서야? 다들 싫어해서 초대받지 못할 뿐인 건 아니고?

누군가를 방에 부르기도 하나요?

오웬 : 안 불러. 누군가를 방에 들이는 게 싫어.

아키라 : 죄, 죄송해요, 갑자기…. 하지만 걱정이 돼서….

하루의 일정은?

오웬 : 그런 건 없어. 나는 내가 좋아하는 시간에 좋아하는 일을 해.

오웬 : 그런데 마법소 식당은 간식 시간을 자기들 마음대로 정해 놔서 짜증 나. 빼앗으려고 하면 피가로가 나타나질 않나….

오웬 : 귀가 밝더라, 현자님.

아키라 : 벌써 한밤중인데 잠이 깨서 복도에 나왔다가 이상한 소리가 나서 놀랐어요.

오웬 : 잠자리 이야기를 들려줄게. 목 없는 기사 이야기가 좋아? 종으로 불러내는 악마 이야기가 좋아?

아키라 : 됐어요. 다들 자고 있으니까 소란 피우면 안 돼요.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.

오웬 : 북쪽 국가의 죽음의 호수 이야기를 할까. 그곳에는 묘지밖에 없는 작은 섬이 있고 시체를 나르는 아이의 배가….

아키라 : 무서운 이야기를 속삭이면서 따라오지 마세요…!

 

「기대 밖」

 

아키라 : 오웬, 꿈쩍도 하지 않네요…. 눈은 뜨고 있는데.

카인 : 자고 있는 건… 아닌 것 같고.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걸지도 모르겠네.

아키라 : 네!? 대체 누가 그런 짓을….

카인 : 짜증 나는 녀석이었지만 그리 기분이 좋지는 않군.

카인 : 기다려, 오웬. 반드시 내가 범인을 찾아내 줄 테니까….

오웬 : 큽… 아하, 아하하하!

카인 : 으앗, 오웬…!

오웬 : 아, 우스워. 얼빠진 얼굴로 들여다보는 현자님과 기사님, 최고였어.

아키라 : 심장이 튀어나오는 줄 알았어요…. 방금 죽은 척했던 건가요!?

오웬 : 글쎄, 어떨까.

카인 : …안색이 안 좋아 보여. 역시 죽었던 거 아니야? 정말 괜찮아, 오웬?

오웬 : …시끄럽네. 아~아, 시시해.

 

「화냈다 웃었다」

 

아키라 : 오웬, 안녕하세요.

오웬 : ….

아키라 : (기분이 엄청나게 언짢아 보여…)

아키라 : 기, 기분 좋은 아침이네요! 맞은편에 앉아도 될까요?

오웬 : 좋을 대로 앉아. 내 긴 다리가 닿아도 모르지만.

아키라 : 오늘은 유달리 공격적이네요. 무슨 일 있었나요…?

오웬 : 딱히. 스노우와 화이트 때문에 억지로 일어났을 뿐이야.

오웬 : 북쪽 국가에 있을 때는 아침에 작은 새가 깨워 줬는데. 여기서는 시끄러워서 잠에서 깨고, 최악이야.

아키라 : 혹시 괜찮다면 내일부터는 제가 깨워 줄까요? …아, 아야, 걷어차지 마세요.

네로 : 좋은 아침. 오늘 아침 식사는 팬케이크야. 시럽은 취향에 따라 뿌려서 먹어.

오웬 : 팬케이크네. 신난다.

아키라 : (교과서 같은 기분파네…)

 

「오웬의 장난」

 

아키라 : 후우. 오늘도 무사히 지나가서 다행이야. 물을 마시고 자자.

아키라 : (!? 가, 갑자기 불이 꺼졌어…)

??? : 찾~았다.

아키라 : 히익…!

오웬 : 안녕, 현자님. 좋은 밤이네.

아키라 : 오웬…! 정말, 놀라게 하지 마세요. 심장이 멎는 줄 알았잖아요….

오웬 : 너무해, 현자님. 이 자리에 나밖에 안 보인다 해서 내가 장난을 쳤다고 단정 짓는구나?

아키라 : 어, 방금 그거 오웬이 아닌가요?

오웬 : 말을 해야만 알겠어?

아키라 : 타이밍상 틀림없이 그런 줄…. 의심해서 죄송해요.

오웬 : 신경 쓰지 않아도 돼. 거짓말이니까.

아키라 : 어.

오웬 : 아하하. 현자님은 정말 잘 속아서 재미있네.

 

「화 돋우기 선수」

 

브래들리 : 야! 오웬! 어디 처숨었냐, 당장 튀어나와!

미스라 : 현자님, 오웬을 못 보셨습니까.

아키라 : 오늘은 아직 못 봤는데, 무슨 일이에요? 둘 다 그렇게 무서운 얼굴로….

브래들리 : 칫! 나는 이쪽을 찾지. 미스라, 너는 저쪽이다.

미스라 : 지시하지 마시죠. 박살을 내겠습니다.

아키라 : 가 버렸어….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.

오웬 : 현자님.

아키라 : 와앗, 오웬! 갑자기 나타나지 말아 주세요. 다들 찾고 있었어요.

오웬 : 알아. 브래들리의 과자를 뺏어 먹거나, 오즈에게 진 미스라를 다정하게 위로해 준 것뿐인데 말이야.

아키라 : 오히려 부추긴 거 아닌가요…. 오웬, 같이 둘을 찾아봐요. 제대로 사과하는 게 좋아요.

오웬 : 싫어. 죽으면 어쩌려고.

스노우화이트 : 오웬, 찾았구먼! 이번만큼은 봐주지 않을 게다!

아키라 : 스노우와 화이트까지 화나게 한 건가요…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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